며칠 전, 30년만에 눈 재수술을 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57세 여성.
처녀 시절, 군산에 있는 안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쌍꺼풀 수술을 하면 수술한 티가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특히 소시지 눈!
어떻게 30년을 참고 견뎌왔을까요.
그동안 세월의 무게까지 더하여 주름이 많이 생겼습니다.
또한 졸려보이는 눈입니다.
어떤 눈이 아름다운 눈일까요?
우선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화장으로 가린다해도 왠지 부자연스러운 눈은 실패라고 생각됩다.
수술한 티가 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소시지눈'입니다.
요즘에는 이런 사례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실력이 부족한 의사가
저지르는 실수 1순위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재수술로 가게 됩니다.
2차수술을 하면 된다...
라고 단순히 생각하면 안 됩니다.
사람들은 타인의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이 없지만
당사자의 '마음고생'이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고통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여자에게 얼굴은 무슨 의미일까요?
아마 목숨과도 비견될 것입니다.
성형외과의사가 수술실에서 엄숙하거나 완벽주의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